출산을 앞둔 가족에게 거실은 함께 머무는 장소이자, 아이가 쉬고 놀 수 있는 공간이어야 했습니다. 상계 아파트 리노베이션은 가족의 변화하는 생활을 기존 아파트의 공간 안에 어떻게 담을 것인가에서 출발했습니다. 우리는 거실의 가구 배치와 재료를 함께 검토했습니다. TV를 향해 나란히 앉는 구성에서 벗어나, 서로 얼굴을 마주하고 대화하거나 각자의 자세로 쉴 수 있도록 ‘ㄱ’자 빌트인 소파를 계획했습니다. 가족이 함께하는 방식에 더 많은 선택을 주고자 했습니다. 주방 가구와 거실 소파에는 원목을 사용하고, 색채를 더해 목재의 무게감을 조정했습니다. 공간의 구성과 표면을 함께 다루며, 한 가족의 일상에 맞는 차분하고 풍부한 주거를 만들고자 했습니다.
마주 보고, 함께 머무는 거실
‘ㄱ’자 빌트인 소파는 거실에서 앉는 방향을 다양하게 만듭니다. 한 방향으로 TV를 바라보는 배치와 달리, 서로 얼굴을 마주하거나 몸을 돌려 대화할 수 있도록 계획했습니다. 소파를 거실의 주요한 공간 요소로 삼아, 가족이 모이고 쉬는 자리를 구성했습니다. 가구의 형태를 통해 함께 머무는 방식이 달라질 수 있는지 탐색했습니다.
원목과 색채의 관계
주방 가구와 거실 소파에는 원목을 적용했습니다. 사용하며 변화하는 표면이 생활의 시간과 함께 공간에 깊이를 더하기를 바랐습니다. 목재의 색과 질감이 공간을 지나치게 무겁게 만들지 않도록 다른 색채를 함께 사용했습니다. 재료를 각각 선택하기보다, 함께 놓였을 때의 무게감과 생기를 조정해 차분하면서도 풍부한 분위기를 만들고자 했습니다.
